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제주도] 스냅촬영(안돌오름, 김녕해수욕장)/갈치공장/비자림숲

일상이 늘 그렇듯/방랑

by personni 2020. 11. 2. 23:01

본문

반응형

2020.10.24

 

 

안돌오름 속 비밀의 숲

 

오늘은 스냅사진 찍는 날! 컨셉은 가을 가을 한 브라운 x아이보리이다. 이 조합이 정해지기 전까지 흰x청, 흰 x파 x청 별의 별색이 다 나왔지만 역시 가을엔 브라운! 

 

사진 촬영을 위해 아침 일찍 안돌 오름을 향했다. 안돌 오름은 처음? 들은 곳인데 내부에 있는 비밀의 숲이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내부는 사려니숲과 비슷한 키 큰 나무가 즐비하게 서있었고 햇빛이 좋아 잎 사이로 비치는데 그렇게 신비로울 수가 없었다.

 

안돌오름 비밀의 숲
입장료: 성인 인당 2,000
커피 맛남

 

 

 

좀 맘에 드는 어벤저스 샷 ㅎㅎ 각자 알아서 섞어 입고왔는데 개성이 드러나 너무 신기했고 이마저 조화가 잘 되어 무척 흐뭇했다. 이 사진을 찍기까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카메라와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기에 처음 찍었을 땐, 정말 마네킹 7개 세워놓은 것 같았다. 그래도 비싼 돈 내고 찍는 사진인데! 이렇게 망할 순 없단 생각에 각자 폰을 켜서 인스타그램에  #스냅사진 #프로필사진 을 검색하며 연습하고ㅋㅋ 억지로 소리 내고 웃으며 노력했다 ㅋㅋㅋ

 

그러나 비밀의 숲에선 큰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고...김녕으로 꼬..

 

 

❤웰리조아❤

 

김녕 해변은 역시 제주도 바다답게 청량했는데 어제 본 우도 바다보다 엊그제 본 함덕 해수욕장보다 더욱 맑고 투명했다. 더욱이 바다를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어서인지 맑은 바다 앞에서 행동이 자연스러워지고 표정이 많이 풀렸다. 덕분에 김녕 해변에서 찍은 사진은 매우 펄펙! 또 사진기사님도 각자의 얼굴 포인트를 금방 잡으셨는지 단체사진을 찍어도 예쁜 얼굴이 많이 녹아있었다. 

 

before -> after
before -> after

 

장장 2시간이 넘는 스냅 촬영을 끝냈더니 온몸에 힘이 풀렸다. 긴장한 탓인지 점심 먹을 시간이 한참 지났다는 걸 기사님이 떠나고 나서야 알았다. 역시 모델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ㅠ..

 

스냅사진 정보 >>

sonnitime.tistory.com/9

[제주도] 7명의 제주 여행 준비하기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대규모?로 비행기를 탈 일이 생겼다. 더욱이 웰리와 여행을 떠나는 건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하나씩 준비해갔다. 비행기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비행기 예약! 각자 스

sonnitime.tistory.com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든든한 한 끼를 먹고자 명진전복을 향했다. 그러나 역시 주말 맛집은 도전하면 안 되는 것이었다.. 대기 50분을 기다려야 했으며 사람들이 차를 주차해두고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나 배고팠기에 50분은 절대 기다릴 수 없었다. 근처는 다 비슷하리라!라는 마음으로 근처에 있는 갈치 공장을 갔다.

 

갈치공장
제주시 KR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296
목 휴무, 일~월 오전 9:30~오후 4:30

 

메뉴판

 

와 진짜 이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배가 고픈 것도 있지만 막 집어먹은 반찬부터가 찐 맛집이었다. 열무김치를 먹었는데 맛있고 오이지를 먹었는데 깊은 맛이 입안에 맴돌았다. 거기에 샐러드 소스는 백년초 소스인 건가? 달짝하면서도 상큼한 게 너무 맛있었다. 심지어 미역국의 미역이 푸딩 같았다

 

반찬으로 애피타이저 먹고 전복구이 1개, 갈치구이 2개, 전복돌솥밥 각 1개씩 주문했더니 사장님께서 광어 튀김을 서비스로 주셨다. 웬걸, 갈치구이보다 광어 튀김 살이 더 살살 녹았다. 살아있는 광어를 바로 튀긴 음식이라고 설명해주셨는데 내가 먹어본 겉바속촉 중 최고봉이었다. 살짝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뼈 근접 살까지는 익지 않아 피고인 부분이 있었다는 점..? 그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정말.... 잊을 수 없다.

 

 

 

신나게 배를 채우고 마무리로 비자림 숲을 갔다. 비밀의 숲 같은 분위기를 기대했으나 그냥 산책로였다. 노을이 지는 타이밍이라는 걸 일찍 알아챘다면 근처 가까운 오름으로 향했을 것이다. 마땅히 사진 찍을 곳은 없었다. 그러나 가득 채운 배를 이고 숲 냄새를 맡으며 산책하기엔 딱 좋은 장소였다. 

 

 

주말이라 그런지 막힌다

 

일요일 12시 비행기였기에 사실상 이 일정이 마지막이었다. 3박 4일이라는 시간이었으나 큼지막한 일정이 많았기에 유독 짧게 느껴졌다. 그리고 여행 가면 1일 1 일몰을 했어야 했는데 자연 속에서 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그래도 오랜만에 엠티 분위기를 내며 신서유기 게임을 하고 막차 시간의 압박 없이 실컷 술 먹으며 놀았다. 성공적이었던 우리의 첫 여행!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