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함덕 숙소, 대흘리에 오롯이 7명 후기

2020.10.23~2020.10.25 3박 4일 대흘리에 후기

 

우리는 7명, 혼성, 렌터카 이용 예정이기에 화장실 2개, 방 여러 개 그리고 주차장은 필수조건이었다. 비성수기임에도 비싼 제주도이기에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를 탐색했고 그중 대흘리에를 선택했다 (가격정보는 맨 밑)

 

대흘리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87-5

 

163정도의 내가 저기 앉으면 땅 위로 머리만 나온다

 

숙소에 도착한 순간 감탄! 큼지막한 2층 독채가 우리를 반겼다.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가장 눈에 띈 것은 넓은 거실과 주방! 거실은 7명이 담요를 넓게 펼쳐 보드게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넓었다. 커다란 TV도 있어서 영화 보거나 게임용으로 써도 좋을 것 같았다.

 

게다가 난방이 너어어어어무나 잘돼서 뜨끈해진 대리석에 등을 지져도 될 정도였다. 엉덩이 지짐 방지를 위한 방석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 또 베란다를 통해 야외 스파 및 수영장과 연결되어 있어 음식 나르기 편했다.

 

셋이서 라면끓이고 채소 닦고 재료다듬을 수 있을 정도로 넓음!

 

주방도 7명의 식사를 준비해야 하기에 충분한 넓이였다. 큰 주방에 걸맞게 라면 6개를 한 번에 끓일 수 있는 냄비도 준비되어 있다. 가장 좋았던 포인트는 저 정수기..! 여행을 할 때마다 편의점에서 2리터 생수를 사곤 했는데 노동력을 아낄 수 있어 좋았다.

 

아쉬웠던 점은 전자레인지가 없다는 것..! 그래서 손수 밥을 지어먹고 전자레인지 대신 오븐이 있어 통으로 산 흑돼지삼겹살을 통마늘&통양파와 구워 먹었다가 너무 맛있어서 기절할 뻔 >< 

 

 

1층 화장실

 

그리고 항상 중요시 여기는 화장실! 샤워부스는 따로 없지만 뜨신물이 아주 잘 나왔다(보일러는 키고 들어가야 한다) 벌레도 없고 전반적으로 깔끔한 화장실이었다. 2층 화장실은 이것보다 조금 작았으나 사용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구비되어 있으며 수건은 매번 주인아주머니께서 채워주신다. 휴지는 별도로 요청해야 했다.

 

 

방은 1층에 하나 2층에 2개가 있다. 캐리어를 들고 올라가기 싫은 나와 봄씨는 1층을 쓰고 남자 넷은 2층 가장 넓은 방을 썼다. 언니는 작은 방 홀로! 침구도 푹신하고 안에 옷장이 있어 트렌치코트나 구김가는 옷을 걸어둘 수 있었다. 아침에 햇살도 잘 들어왔고 창문 열면 바람이 솔솔 들어와 기분이 좋았다. 

 

남자 넷이 쓴 방

 

거구의 남성 넷이 썼는데 생각보다 좁진 않았다고 한다. 다만 정면에 창문이 있어 햇살을 직빵으로 때려맞아 강제 기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ㅋㅋㅋㅋ 중간중간 일을 해야 했던 울씨는 저 테이블에 앉아 노트북 작업을 했는데 큰 창 덕분에 기분 환기가 되었다고 한다.

 

탁 트인 귤밭

2층 언니방

 

이곳은 언니가 홀로 쓴 방! 원래 용도는 어린 아기가 있는 가족방인듯 하다. 다른 방에 비해 작은 편이긴 하지만 혼자 쓰기 아늑하다. 2층에도 베란다가 있다. 날이 맑다면 이곳에서 별을 봐도 좋을 것 같았다. 

 

넓고 휑한 베란다

 

그리고 대망의.....

 

 

대망의 귤밭이다!!!! 주인아주머니께서 직접 가꾸시는 귤밭이었다. 어찌나..예쁘고 귀엽던지 ㅠㅠ 아주머니께서 간간히 한두 개씩 따먹어도 된다고 말씀 주셨다. 우리는 격식 있는 관광객들이니까! 인당 하나씩 2번 정도..? 따먹었다 ><

 

대흘리에 숙소 내부도 좋지만 외관의 전등과 귤밭이 감성의 끝을 찍었다. (나는 찍지 않았지만) 귤밭 속에 들어가 사진 한 컷 남기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또 저 귤밭속에 고양이 4마리가 산다. 치즈 2마리와 3색 한 마리 그리고 깜장 1마리! 얘네는 사람이 오면 밥을 준다는 것을 너무 잘 아는 애들이라 베란다 너머 밥 달라고 끊임없이 야옹거린다. 근데 너어어무나 미묘들이어서 홀린 우리는 장을 보면서 고양이 밥도 같이 샀다 ^^ 낮에는 관광객 밤에는 집사로 지냈던 알찬 3박 4일 여행이었다. 

 

 

대흘리에 가격 정보

sonnitime.tistory.com/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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