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대뜸 오마카세를 먹고싶다고 했다.
맨날 유튜브로만 봐서 자기도 이제 갈 때가 됐다며,,,
오마카세를 처음 가는 엄마를 위해 좋은 곳을 데려가주고 싶었는데
인기쟁이 스시이토는 이미 예약이 꽉 찼더라 ㅠㅠ
찾던 중 스시이토에서 근무한 쉐프님이 새로 오픈했다는 사토시를 발견!
아직 덜 유명해서인지 캐치테이블에서 바로 예약할 수 있었다.
https://app.catchtable.co.kr/ct/shop/satoshi?from=share
점심시간 맞춰 부리나케 달려온 사토시!
건물 2층에 올라가 엘리베이터 바로 옆 문을 열고 들어가면 된다.
들어가면 ㄱ자 모양의 바 테이블을 볼 수 있다.
최대 9명까지 받아봤다고 하셨는데 이날은 점심이어서 그런지 6명뿐이었다.
오히려 단란하고 좋아~
정갈한 상차림에 시의성을 반영한 핸드알코올과 마스크 보관용지!
요건 이뻐서 한 컷,,,,
이런건 도대체 어디서 사는거지
앞에서 열심히 갈아주시는 와사비
생 와사비를 앞에서 라이브로 갈아주시는데 괜히 최면걸린 기분이었다.
요로콤 따수운 손수건도 주신다.
손닦고 정갈히 스시 맞을 준비 시작
전에,,, 따순 물과 시원한 물 둘 중 하나 초이스할 수 있다.
열심히 걸어오느라 힘들었기에 아이스를 주문했는데 시원한 녹차물이 나왔다!
열심히 대뱃살 단장중,,,,,
저 빛나는 기름좀 보세요!!!
자연산 광어 3p
첫 점은 자연산 광어로 시작한다.
요놈 아주 숙성이 잘되서 3점이 아쉬울 정도였다.
지느러미까지 있었으면 환상이었는데 이미 앞팀에서 먹었나 ??
찐전복
요근래 제대로 된 전복을 먹은 적이 없는데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다.
어쩜 이렇게 쫄깃한지,,, 전복이 새삼 맛있는 음식이란걸 실감했다.
엄마랑 참지 못하고 시킨 에비수 생맥주~~~
계산할때 보니 요 한 잔에 15,000이었더라 ㅎㅎㅎ
새끼 참다랑어
소오오올직히 이날 워스트를 뽑으라하면 난 이 친구였다.
젤리같은 식감은 신기했지만 너무나도,,,짰,,,다,,,,, 밥먹고 싶을정도,,,
그렇지만 때깔 예뻐서 한 컷 추가,...
전어
처음 먹어보는 전어 스시!
엄마도 회무침이나 구이로는 먹어봤지만 스시로는 처음 먹어봤다고 했다.
적당한 기름에 적당히 맛있어서 첫 점으로 완벽한 아이었다.
스이모노
다른 오마카세 집에선 바지락살 하나정도 있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오히려 목넘기기 좋았다.
오도로 참치 대뱃살
시작한 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부터 참치 등판~!
제일 사르르한 식감의 스시이다. 다만 근데 소금이 좀 많이 들어갔는지 참치의 기름을 한참 잡고도 짰다.
청어
깔끔한 비늘이 오히려 맛을 돌게 했던 스시
그리고 비주얼적으로 젤 예뻤다 ㅎ
이맘때쯤 샤리(밥)의 양이 적당한지 물어봤는데, 점심에 든든히 먹어야 일할 수 있기에 따로 조절하진 않았다.
우니
요즘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금니가 되었다는 우니,,,
개인적으로 우니의 꿉함?과 비릿내를 별로 안좋아 하는,,, 그러니까 우니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날의 우니는 그런 맛이 적당히 느껴져서 좋았다.
우니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맛없다는 피드백이지만 난 좋았음...
금니여서 맛과 가격을 맞추지 못했나 하는 합리적 의심 ㅎㅎ
단새우
단~새~우~좋~아~
오히려 소금이 많아서 좋았던 스시였다. 단새우의 찐~득함 사이로 소금이 톡톡 느껴진달까
줄무늬 전갱이
아주 서걱서걱 거리고 단단해서 맛있었던 줄무늬 전갱이,,
셰프님이 질기지 않도록 칼집을 내주시는데 소리가 삭삭 나서 귀도 즐거웠다.
금태,,, 솔직히 하이라이트
금태 대미친놈!
살의 쫀득함은 말할 것도 없지만 겉을 정말 바삭하게 잘 구워주셨다.
그리고 이때 느낀건데 여기는 김 맛집이다.
새끼황돔
유자향이 잘 어우러져서 기억에 남았던 새끼 황돔
중간에 입맛을 삭 돋구기 좋았다.
반반치킨이라며 내어주신 참치 중뱃살&등살
맨처음 나왔던 오도로는 샤라라 하는 느낌이었다면
요건 적당히 기름지고 적당히 참치맛이 느껴지는 조화로운 아이였다.
잿방어
여름철에 기름이 좔좔 흐른다는 잿방어
아직 여름이 오지 않아 막 기름지진 않았는데 오히려 담백해서 좋았다
왠지 끝을 보여주는 듯 한 장국,,,,
짠
전갱이 등 ! 판 !
요건 샤리가 샥 풀리면서 가라앉았는데 사진이 없네 ㅋㅋㅋ
옆에 앉은 커플은 전갱이가 제일 맛있었다며 앵콜했다
아귀간
요거요거 아주 요물이다.
너무나 크리미해서 밥알 사이사이로 아귀간이 굴려지는데 그렇게 달고 맛있더라
그리고 이 김은 앞에서 먹은 금태 김과 다른 김이어서 더 단단하고 과자같은 식감이었다.
솔직히 이 김은 좀 사고 싶었음
붕장어
끝을 알리는 붕장어,,,
사실 마무리기도 하지만 앞부분 스시들이 너무 강렬해서 요건 잘 기억 안난다 ㅎ.
사랑에 빠진 딸기 맛 디저트
솔직히 베라만 떠올릴수 밖에 없는 사랑의 빠진 딸기 맛이었다...
벚꽃차
울엄마의 앵콜을 받은 벚꽃차 ㅋㅋㅋㅋ
벚촉 + 히비스커스 + 홍차 등등을 블렌딩한 차였는데 향이 저어어엉말 향기로워서
마무리하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서울 강남구 언주로170길 27 2층
이로써 오마카세는 3번째이다. 사실 선릉에서 먹은 디너오마카세가 너무 맛있었어서 1순위는 부동이었지만
인테리어가 주는 분위기 + 점심치고 값진 구성을 보아 사토시의 가성비도 무시할 순 없다.
좀 더 입맛을 올려 셰프님의 디테일한 정성까지 캐치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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