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생각 없어
잘 몰라
내가 요즘 자주 했던 말들이다.
책을 읽는 동안 이런말을 계속하게 되면 스스로의 뇌를 갉아먹는 멍게가 되버린다는 것을 알았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견해를 가져야한다는 것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아 내가 그동안 해온 것은 공부가 아닌가?'라고 저자가 옳다는 전제 하에 생각을 했다.
근데 독서모임에서는 다른 의견이 많이 나왔다.
오래 공부한 남자가 훈수두는 느낌이다, 공부보다 학문에 중점을 둔 글인 것 같아 아쉬웠다. 등등,,
사실 내가 생각 근육을 키우려면 내 생각을 받침해줄 재밌는 문단을 기억해내서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을 구하고 설득을 했어야했는데
아직 기억을 꺼내고 생각하는 속도가 느려 말로 나오는 데 오래 걸렸다. 그리고 이미 주제는 휙휙 바뀌어있었다.
"김소연 시인은 언젠가, '저는 언젠가 수정하더라도 항상 견해를 가지려고 노력합니다.'라고 한 적이 있는데, 그런 태도가 토론 참여자에게 필요하다. 취향을 넘어선 자기합리화가 일정 정도 타당성을 얻어, 마침내 상대를 설득하고자 할 때 비로소 견하라는 것이 확립되기 시작한다. 즉 견해를 갖는다는 것은, 곧 어느 정도 상대에게 비판적이 된다는 것이다."-p 264
올해 가을책방은 목표를 세워 공부라는 타이틀을 달아야할지도 모르겠다.
이외 또 다른 인상깊었던 부분은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이 관습적이 되기 쉬운 이유는, 관습에 의존할수록 에너지 소비가 덜하기 때문이다" -p.163
새로운게 좋고 경험하는 것을 즐겼던 과거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
언제부턴가 낯선 것을 피하고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일들을 만들지 않았다.
무모함에 대한 두려움이 고체화되기 전에 후딱 깨버리는 일을 하나 저질러야겠다.
견해를 만들고 용기를 갖자..!
새해와 함께 이 책을 읽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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