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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책방]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評 (완독 서평)

영감을 갈망하다/가을책방

by personni 2020. 10. 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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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후 작성하는 인간관계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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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정의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2부까지는 모든 인간관계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설명했다면

3부부터는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관계론을 설명하는 듯 했다.

아마 책을 대하는 태도가 중간에 바뀌어 그렇게 느끼는 거 같기도 하다.

 

거의 40개의 인간관계 방법론?을 언급하는 이 책을 관통하는 말이 있다.

사람은 스스로를 중요한 사람이라 생각하기에 이것이 존중받을 때 협상?이 통한다는 것.

언쟁을 피하라, 말하는걸 줄이고 상대의 말을 들어라 등 뻔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다 읽고 나서 느낀건 이 뻔하다고 느낀 방법들은 모두 상대를 존중하라고 알려주는 방법이었다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기에 이렇게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으면 상대를 존중하는 법을 까먹는 것 같다. 나만 해도 어렸을 땐 몸에 베어있었던 것, 예를 들어 잘못을 인정하는 것, 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현재는 없어졌다. 혹은 의식하여 실천하지 않아 까먹은게 맞을 수도 있다. 잘못을 인정하면 상대에게 약점을 보인 것 같고, 그 사람의 입장만을 고려하다가 내 입장이 사라져버린 경험을 해서일거다. 

 

사회초년생으로 현실을 살아가면서 "내가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 잘못된건가?"라는 질문을 많이 했다. 그리고 이를 바꿔보려고 발버둥치고 있었다. 근데 오늘 독서모임을 하면서 혼란스러웠던 것이 조금 정리되었다. 

우선 나는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 그렇지만 나쁜 의도로 접근하는 사람에게 이용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데일 카네기의 책을 읽길 잘한 것 같다. 사회생활을 위한 페르소나를 챙겨가야겠다. 상대가 날 존중하지 않아도 나는 당신을 존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그런 페르소나를 말이다. 모든 사람에게 페르소나가 있다고 주장했었고 최근 이것에 대한 인간미가 떨어져 환멸?을 가졌었다. 여전히 인간미는 없는건 사실이지만 사회엔 더 냉혹한 사람들이 많기에 살아남기 위한 페르소나를 챙길 것이다. 그리고 내면을 단단히 하여 긁혀도 상처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뻔한 것들을 다시 되새겨봤다. 좋은 말들이지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선, 스스로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잃지 않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이 방법들을 진심으로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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